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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의 정보

    장르- 모험, 액션, 코미디

    감독- 김정훈

    출연- 한효주, 강하늘, 이광수, 권상우

    러닝타임- 125분

    개봉- 2022.01.26

    관람등급- 12세 관람가

     

    해적 도깨비 깃발 시놉

    "해랑(한효주)"이라는 당찬 단주가 이끄는 해적단이 있다. "해랑"이 이끄는 해적단은, 굶어 죽기 일보직전인 의적단을 구해 주게 된다. 그 의적단은 관군에게 쫓기고 있었다. 그 의적단의 대장이 바로 "무치(강하늘)"였다. 무치는 과거 고려 무관 출신으로 자칭 고려 제일 검이라고 할 수 있다. 이성계가 신축 중인 궁궐 재료를 몰래 훔쳐 숟가락을 만들었는데, 그 일로 관군 수천 명에게 쫓겨 바다 위에서 고립되어 죽을 뻔한 것이다. 의적단은 해적단에 머물면서, 그들의 약탈을 돕니다. 이 해적단은 특이하게, 일반 배가 아닌 왜구들 배를 약탈하는 것이 특징이었다. 말은 해적왕인데, 민간인들은 안 걸 드리고 왜구들만 습격하면서, 식량은 해산물로 자급자족하였기 때문에 멀리서 지켜보면 조선 해군인 듯 보였다. 즉, 말로는 해적단이지만, 관군의 역할을 하는 이상한 해적이었던 것이다. 여느 때처럼 왜구의 배를 공격하던 중 고려 왕실의 보물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이 이야기에 흥미를 느낀 해적단과 의적단은 힘을 합쳐 그 보물을 찾아 나서기로 한다. 힘들게 보물이 있는 곳에 도착하였지만, 정작 귀한 보물은 보이지 않는다. 그곳에서 보물을 찾는 또 다른 무리를 만나게 된다. 그 무리는 "무치"와 라이벌이자 역적인 "부흥수(권상우)"가 이끄는 무리였다. 

    고려 왕실의 보물을 찾고자 하는 해적단, 의적단, 역적단, 이 세 무리가 충돌하게 된다. 번개 섬에 진짜 값나가는 보물이 있을 것이라는 확신으로 번개가 내리치는 바다 한가운데로 뛰어들게 된다. 이들 중 진짜 보물을 갖게 되는 무리는 누구 일까? 

     

    개봉 영화 짧은 리뷰

    2014년에 개봉한 해적 시리즈 1 "바다로 간 산적" 영화가 관객수 866만 명이라는 깜짝 흥행을 기록하면서, 나오게 된 속편이 바로 해적 "도깨비 깃발"이라고 할 수 있다. 시리즈 1편의 경우 이석훈 감독과 김남길, 손예진, 유해진이 출연했으며, 제작비가 150억 정도 들었다. 시리즈 2편의 경우 김정훈 감독이 강하늘, 한효주, 이광수, 권상우가 출연했으며, 제작비 235억이나 들어간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제작비가 1.5배로 뛰었고, 감독은 물론 출연진도 전면 재편되어 제작된 것이다. 너무나 큰 기대가 반영된 상태로 제작된 것일까? 영화가 전체적으로 과장된 것 같다. 케릭터들의 외형도 과장되어 있고, 상황도 과장되어 있고, 대사도 과장된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주연 조연할 것 없이, 모두가 호방한 목소리와 흐름이 뚝뚝 끊기는 대사가 쏟아져 나왔으니 말이다. 영화에 집중할 수 없는 목소리 톤들로 인해, 10분도 진지하게 볼 수가 없었다. 

     

    기존 1편의 주연 손예진과 김남길이 아닌, 해적2편은 한효주 와 강하늘이 주연이다. 속편이라고 해서 내용적인 연관점이나, 전작에서 나왔던 인물들, 혹은 사건들의 연결고리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면 오산이다. 다만 1편에서 유해진이 코믹스러운 상황을 능동적으로 이끌어 나갔다면, 2편에서는 이광수가 그 역할을 톡톡히 해 냈다고 할 수 있다. 

     

    한효주 배우가 배우로써의 영역을 확장시키고자 선택한 코미디 액션 영화인 것 같은데 안타깝다. 특유의 감정연기가 좋은 배우인데도 불구하고, 그 감정을 전할 수 있는 흐름도 없을뿐더러, 웃기지 않은 부분을 웃기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참 안타까웠다.

     

    배우들의 특색과 장점을 살리지 못하고, 예고편에나 쓸법한 대사들과 억지스러운 상황들로 영화를 처음부터 끝까지 빼곡하게 채웠으니 말이다. 억지스러운 만남, 억지스러운 모험 전개, 감정선이 느껴지지 않는 사랑, 갑작스럽게 전개되는 감동 대사들로 인해, 전체적으로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였다. 모든 것을 담으려고 하다 보니, 모든 것을 못 담은 느낌이 들었다.  

     

    1편에 대한 만족스러움으로, 후속편인 "도깨비 깃발" 도 보게 되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 이라는 옛말을 깨닫게 되는 영화였던 것 같다. 계속해서 해적 시리즈가 이어졌으면 좋겠는데, 2편으로 인해서 해적 3편은 오랜 기간 제작 못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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