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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네이버 포스터 이미지

감독 및 출연

감독- 조경훈

출연- 문남숙, 장민혁, 조현정, 김보영, 최승훈

 

줄거리

연예인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활동 중인 예지가 있다. 그녀는 발레를 전공했으나, 외모에 대한 벽을 느끼고 발레를 그만둔다. 그러던 어느 날 메이크업을 해주기 위해 방문한 촬영장에서, 뚱뚱하다는 이유만으로 먹는 방송을 억지로 출연하게 된다. 전국에 생방송으로 음식을 게걸스럽게 먹는 장면이 나가게 되어, 전국적으로 놀림감이 된다.  

 

그 충격으로 예지는 집에서 두문불출 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목욕만으로 성형이 된 다는, "성형수"라는 물건을 배달받게 된다. 반신반의하면서 설형수에 몸을 담근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얼굴과 몸을 자신이 원하는 데로 예쁘게 만들 수 있는 게 아닌가? 예지는 셀프로 얼굴과 몸을 예쁘게 만들다. 집에서 셀프로 이렇게 해도 예뻐졌는데, 전문가의 손길을 받는다면 얼마나 더 예뻐질까? 하는 생각으로 성형수를 보내준 원장을 찾아간다. 

 

그녀는 원장님에게 2억을 건내고, 성형수를 활용한 전신 성형을 받는다. 그녀가 원장에게 건넨 2억은 부모님의 전재산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녀는 연예인처럼 예뻐졌다. 예쁜 얼굴과 완벽에 가까운 몸매로 인해, 유명한 셀럽이 될 수 있었다. 그녀는 예쁘게 바뀐 외모로 인해서,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삶을 살아가게 된다. 

 

그러던 중 그녀는 맛있는 음식들을 먹게된다. 살이 찌면 다시 성형수로 몸을 가다듬으면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맛있는 음식들을 마음껏 먹는 생활을 한다. 역시나 그녀의 몸에 살이 찌기 시작한다. 찐 살은 제거하기 위해, 그녀는 욕조에 성형수를 붓고 그 안에 몸을 담근다. 그런데 실수로 깜빡 잠이 들게 된다. 그래서 적정 시간보다 더 많은 시간을 성형수 안에 들어가 있어서, 예지의 몸은 흉측하게 녹아내린다. 

 

온몸이 녹아내린 딸을 발견한 부모님은, 자신의 살과 지방을 떼어서 그녀에게 준다. 부모님의 살과 지방을 받은 덕분에, 예지는 사람의 온전한 사람의 모습이되었다. 그렇지만 예쁜 모습은 아니었다. 예지는 부모님에게 살과 지방을 더 달라고 부탁했지만, 부모님은 더 이상 줄 수 있는 살과 지방이 없었다. 그녀는 전처럼 다시 예뻐지고 싶었다.

 

그래서 성형수 원장을 찾아 간다. 그러나 원장은 돈을 요구했다. 전재산 2억을 모두 원장에게 모두 줬기 때문에, 예지는 더 이상 큰돈이 없었다. 원장은 옛정을 생각해서 얼굴과 양손을 성형해 주겠다고 한다. 그렇지만 예지는 전신 성형을 원했기 때문에 끝없이 언쟁을 벌인다. 그러던 중 예지는 원장을 홧김에 죽이게 된다.

 

그녀는 죽은 원장의 지방을 이용해 자신의 몸을 예쁘게 만들었다. 그녀는 다시 예쁘게 되었다. 그녀는 전에 뚱뚱했을때 부터 자신에게 친절했던 남자 연예인과 교제를 시작한다. 그러던 중 그 남자의 집에 초대되어 놀러 가게 된다. 그러나 그 남자는 사실 여자였고, 성형수를 이용해 남자의 몸이 된 사람이었다. 그 남자는 외모를 중시하는 사람들을 증오하던 사람이었다. 자신의 잘생긴 외모에 빠져, 집까지 찾아온 여자들을 성형수로 녹여서 자신의 몸에 박재를 하고 다니는 취미를 가진 사이코였다.  결론은 결국 여주인공이 남자의 신체 일부가 되어서 박재된 삶을 살게 된다.   

 

 

간단한 리뷰

이 영화는 한마디로 기괴한 영화라고 할 수 있다. 그 기괴함이 영화 제목에도 나타나 있다. 기기괴괴 성형수. 제목에 나타난것 처럼 성형수로 인해 벌어지는 기괴한 일들을 그려내고 있다. 약간 공포스러운 애니메이션 영화라고도 할 수 있다.

 

이 영화는 '인간의 외모에 대한 욕심이 얼마나 끝이 없는가?' 를 여실히 보여주는 내용으로 구성이 짜여 있다. 외모 지상주의 사회를 꼬집는 내용으로, 외모 만을 쫒던 사람의 결말이 얼마나 안 좋을 수 있는지를 극적으로 보여주는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고 할 수 있다. 

 

성형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자신감을 갖기 위한 적당한 성형은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다. 그렇지만 부모님이 일궈온 전재산을 탈탈 털어, 자신의 성형 비용으로 탕진하고, 또한 외모에 만족하지 못하고 지속적으로 성형을 하는 모습이 참으로 보는 내내 마음에 거슬렸다. 내가 봤을 때는 외모의 문제가 아니라, 낮아진 자존감 때문인 것 같은데, 낮아진 자존감을 외형에서만 찾으려다 보니 많은 문제가 발생한 갓 같다.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남녀라면 모두, 외모를 중시하는 시선을 힌 반 쯤 느꼈을 것이다. 이런 외모를 중시하는 시선이 문화화 된 것을 '외모 중시 문화'라고도 부른다. 이런 문화를 풍자하고 비판하는 영화를 꼽자면, "기생수" 이 애니메이션 영화가 압도적 일 것 같다.

 

평소에 TV를 보다보면, 너무 나도 예쁘고, 멋진 연예인들이 자주 나온다. TV에 나오는 중요 인물 즉, 주인공들은 대부분 예쁘고 멋진 연예인 차지하고 있다. 여자들은 예쁘고 마른 몸에 볼륨감까지 넘치는 외형으로 나오고, 남자 연예인들은 키도 휜칠하고 잘생긴 외모에 근육질 몸매를 자랑하는 사람들이 주인공으로 나오고 있다.

 

나 역시 잘생기고 예쁜사람들에게 눈길이 가고 약간 부러운 듯 한 시선이 가는 것이 사실이다. 가끔 나 또한 TV를 보고 있다 보면 나도 모르게 내 외모가 초라해 보일 때가 종종 있다. 부러움 때문인지 '주인공처럼 예뻐지고 싶다.'  '저 정도로 예뻐야, 멋진 남자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건가?' '난 너무 평범 한 건가?' 하는 이런저런 생각이 종종 든다. 

 

그런데 이런 생각들이 생각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이어졌을 때 위험성을, 이 애니메이션 영화에서 말하고 있다. 현실에서는 있을 수 없는 '성형이 가능한 물' 에 관한 이야기이지만, 이 설정을 뺀다면 현실에서 충분히 벌어질 수 있는 일 이란 생각 또한 드는 영화였다.

 

멋지고 예쁜 외모르 만들기 위해, 부모님이 모아둔 전 재산을 성형비용으로 탕진하는 모습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한 번의 성형으로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두 번 세 번 계속해서 성형을 통해 예쁜 외형 만들기에 집착하는 모습이 그러하다.

 

부모님의 살을 떼어다가 붙일 정도로 외모에 집착하는 모습을 통해서, 인간의 외모에 대한 욕심이 이렇게 진화할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을 들게하는 영화였다. 엄마 아빠의 피와 살까지 떼어 갔으나, 만족하지 못하고 사는 예지의 모습을 보면서, 이게 한 가족의 문제일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잘못된 가정교육의 넘어서, 외모를 중시하는 사회의 잘못된 시선과 신념으로 인해, 악순환이 반복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이 애니메이션은 이런 저런 생각을 하게 하는 것 같다. 뒤 끝이 너무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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